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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은 그거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의 해답. 명쾌하고 객관적이고 단답적이고 이성적이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으며 정당하고 공평하고 난해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꽤 오랫동안 찾아헤매고 있지만 스스로의 우둔한 머리로는 찾을 수가 없었고 가르쳐주는 이도 없었어. 그때, 왜 그래야만 했는지. 왜 내게 그랬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스스로 생각했던 같은 이유를 가진 사람이 더 있는데 왜 나 혼자만 선택대상이 되었었는지. 나 자체가 문제였는지. 앞으로도 같을 것인지. 스스로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가) 변하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 변해야만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변하는 척 하는 거 말고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방법은 뭔지. 그도 아님, 처음부터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건지. 잘못 생각해도 한참을 잘못 생각했던 건지.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지. 과거의 실수들과, 지금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감. 그렇지만 막상 다른 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 우둔한 현실과 예상대로라면 펼쳐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궁금한데.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다. 몇년을 더 헤매고 부딛쳐야 알 수 있을까.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구르고 부딛치고 피가 나고 멍이 들면서도 남들의 반 만큼도 알지 못했으니 앞으로 더 얼마간 이런 것을 반복해야 될지. 나이를 먹어가며 사람은 현명해진다 하는데 현명은 커녕.. 지나간 일들도 "왜" 그랬었는지 도무지 해답을 알아낼 수가 없고. 현재도 스스로의 인생에 확신이 들지 않고. 일단 나이는 먹었으니 선배라 불릴 일이 더 많은데.. 선배랍시고 배울점은 하나도 없고 인생은 이렇다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지혜로움으로 남을 돕기는 커녕, 내 발등에 떨어진 불도 못끄고 있고. 오히려 후배들에게 가르쳐달라고 굽신해야할 판이니. 답답하다. 번개맞은 듯, 어느날 어느순간 번뜩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그들'중 하나가 되고 싶어. 정말로. 당신들 중 하나가 되고 싶어.
당시에는 견딜만했던 기억도
죽을만큼 힘들었던 기억의 한조각이 되어버리는 건 의지력 부족이겠지만.. 어쩔 수 없다. 하얀 화선지에 잘못 떨어뜨린 먹 한방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白을 지워나가듯. 한번 잘못 번져나간 것은 혼자 돌이키기 힘들 때도 있어. 괜찮아. 할 수 있어. 잘 될거야. 그때와 지금은 달라. 스스로가 확신없이 새겨넣는 반복적인 외침이 아닌 누군가의 진심어린 한마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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